[리뷰] 최고의 교사는 온라인에서 어떻게 가르치는가



해냄 출판사의 "최고의 교사는 온라인에서 어떻게 가르치는가(더그 레모브, TLAC 팀 저/김은경 역)"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뉴노멀 시대 온라인 수업에서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기 위한 매뉴얼이다.

코로나로 인해 교육 분야에도 이른 바 온라인의 제약이라는 팬데믹이 닥쳤다. 교사나 학생은 이제 대면과 비대면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 가장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이런 교육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매우 시기적절한 책이라 생각한다. 그저 원론적인 관점에서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을 담은 것이 아닌 수백명에 이르는 교사들의 시행착오와 이를 바탕으로 도출된 방법론이라 할 수 있다.

너무 많은 방법이 소개되고 있어 한 번에 이해하고 적용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온라인 수업의 반복 과정에서 본 도서를 통해 피드백과 실제 효과를 파악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좋은 방식일 듯 하다.

본 리뷰에서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유용한 방식이라고 생각된 두가지 방식을 언급해 볼까 한다.

첫 번째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실시간 수업과 비실시간 수업의 결합이었다. 그동안 온라인 중에서도 녹화한 동영상을 뿌리는게 효율적일지, 녹화중인 실시간 수업이 효율적인지 고민한 적은 있었지만 이 둘의 장점을 결합할 생각은 미처하지 못했다.

물론 이 둘을 병행한다는 것은 교사에게는 그동안의 대면 수업에 비해 매우 어려운 일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둘을 병행하면 대면 수업을 뛰어넘는 다양한 시너지가 가능하다. 결합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미리 녹화된 수업을 들으면서도 옆에 선생님이 있는 느낌을 받아 집중력이 올라간다. 연결된 느낌은 화면이라는 장벽이 사라진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언어적, 비언어적 신호와 함께 교실에서의 분위기를 재현할 수도 있다.

교사는 비실시간 영상이 진행되는 동안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학생을 관찰할 수 있고 인정을 통한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시도들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부분은 멈춤 지점 설정이다. 멈춤 지점이란 수업 사이에 끼워 넣는 짧은 상호작용의 순간을 말한다. 특히 “초반”과 “자주”가 핵심이다. 멈춤지점

이는 우리가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를 생각하면 보다 이해하기 쉽다. 온라인 강의를 듣다 이해안되는 부분이 나오면 우리는 제일 먼저 어떤 동작을 취하는가?

그렇다. 일단 멈춘다. 그리고 다른 도서 혹은 참고자료를 찾아보며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바로 그 부분이 온라인 강의에 있어 소통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지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AI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멈추는 지점을 잘 파악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도구를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은 도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그동안 궁금했던 온라인 수업의 평가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다른 선생님들은 어떻게 강의를 진행하는지 샘플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어 유익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저자가 제안하는 온라인 수업 구조 모델도 있다.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라는 프로그램이 15분의 시간을 채택한데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15분이라는 시간이 뇌가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 큰 트랙은 15분 단위로 이어진다. 더불어 앞서 언급한 실시간과 비실시간 수업의 조화를 기반으로 책에서 언급한 다양한 팁들을 적용한 모델을 만들었는데 이는 아래 그림을 참고하기 바란다. 모델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한참인 지금 수많은 교사들의 시행착오가 담긴 시기적절한 온라인 수업 매뉴얼이 등장하여 교사나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의를 담당하는 교강사는 물론 새로운 수업 모델에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학생들도 참고하기를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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