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돈이 된다! 부동산대백과



진서원 출판사의 "돈이 된다! 부동산대백과(김병권 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본 도서는 일생을 거쳐 한 번쯤 겪게 되는 모든 부동산 노하우의 집대성 판이다.

책의 최대 장점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하여 말할 수 있다. 하나는 자본 소득을 기반으로 자수성가에 성공한 저자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살면서 필요한 부동산 관련 각종 노하우들을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볼 수 있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먼저 저자가 도서에서 제시하는 돈을 버는 방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의 차이
    자본소득은 노동력과 시간에 상관없이 시스템에 의해 발생하는 소득을 말한다. 흔히들 말하는 돈의 파이프라인이다. 나 역시 이 별것도 아닌 사실이 서민들 사이에는 부의 계층을 나누는 중요한 지식이란 것을 깨달은지 고작 5년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 평범한 서민 대다수는 아직도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돈을 모아 재산을 불려 나가야 한다는 일종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조금 더 나아가 현 자본주의에 닥친 가장 큰 문제점인 “디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책 부재”로 연결되는 개념이다. 일본은 디플레이션에서 30년 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고자 각국에서는 돈을 미친듯이 찍어내고 있다. 이른바 양적완화의 시대이다.

    돈을 찍으면 소비로 이어져 기업의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고용 창출로 이어져 경제 발전이 선순환되어야 함에도 찍어낸 돈들로 모두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자산이 바로 부동산이다.

    자본주의의 말로가 체제 전복일지, 국가의 멸망일지, 새로운 제도의 탄생일지 학자마다 의견도 분분하지만 적어도 망할때까지 이런 양적 완화의 기조는 여전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즉, 뾰족한 변화가 없는 한 월급으로 대표되는 근로소득이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대표되는 자본소득을 뛰어 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저자는 이 냉엄한 현실의 규칙을 책을 통해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대다수는 “월급쟁이는 봉이다.”라는 너무도 식상한 말은 수긍하면서 왜 자본소득에 대한 진짜 의미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인지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 대출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이 또한 30대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적어도 경제에 관해서는 학교에서는 기본의 기본도 가르쳐주는 것이 없었다.

    되려 열심히 돈 벌어 저축이나 잘 하는 것이 중간은 가는 지름길이라고 배워왔고 대출은 무슨 문제아들이나 실행하는 행위처럼 부정적으로 여기는 교육을 받아왔다. 차라리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다면 중간은 갔을 것이다.

    그런데 살아보니 대출은 정말 중요하다. 아니 자산을 늘리기 위한 필수 수단이다. 이미 부의 추월차선, 레버리지 같은 책으로 중요성이 강조된지 오래다.

    “저축은 선이고, 대출은 악이다.”와 같은 이분법적 쉬운 사고가 문제다. 저자가 언급한 대로 어려운 영역일수록 경쟁자가 줄어들어 돈을 벌기 쉬운 법이다. 이런 논리로 볼 때 대출을 대다수가 꺼려한다면 이 역시 기회의 땅인 것이다.

    대출이자를 내고도 남는 것이 있다면 대출은 그 순간부터 악이 아니라 선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그 외에도 저자는 대출을 천천히 갚아야 하는 몇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 물가 상승 때문에 시간은 돈을 빌려준 사람보다 빌린 사람의 편이다. 인플레이션에 의한 손해는 돈을 빌린자도, 은행도 아닌 예금자들의 몫이다.
    • 갚을 돈으로 어디에 투자를 해야하는지 늘 사고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듯 근로소득으로 10년 걸릴 금액이 자본소득으로는 1년 안에 벌어들일 수 있는 소득별 능력과 그릇 자체가 다르다.

    더불어 저자는 대출을 받아야하는 이유로 다음과 같은 이유를 꼽는다.

    • 갚는데 집중하느라 돈을 되려 모으게 된다. 강제저축을 통해 습관도 변한다.
    • 내집마련을 빠르게 할 수 있다.
    •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고, 공부를 하게 된다.
  • 자본소득의 출발점, 내집마련
    결국 시작은 내집마련에서 시작된다. 내집마련만 이뤄지면 그 다음부터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이 지점까지 도달하기 위해 먼저 종잣돈을 모야야한다. 그리고 대출을 받아야 한다.

    모아서 산다고? 현 시점 기준으로는 그 시간에 열심히 모은돈 이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 그렇게 열심히 모아도 되려 처음보다도 더 많이 모야야 하는 마이너스 상태가 될텐데 그러다 늙어 죽는다.

    전세를 사는 것은 알뜰하게 모은 돈을 집주인에게 무이자로 빌려주는 행위라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신혼부부의 로망 따위 버리고, 집에 대한 애정도 버려야 한다. 살아야 할 집과 사야할 집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내집마련을 이루지 못했다면 그것부터 이루어라. 그 다음은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대로 따라하면 된다.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는 상당한 분량의 책 중에 위에 언급한 부자되는 법은 고작 60페이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다른 책들이 내용도 없이 부풀려 장수 채우기에 급급한 것과는 달리 핵심 알짜배기만 알기 쉽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어 신뢰가 갔다.

이제 나머지 540페이지에 달하는 또 하나의 장점인 살면서 알아야 하는 부동산 지식에 대해 살펴보자. 이를 위한 큰 그림은 책의 앞부분에 아래 그림과 같이 잘 요약 설명하고 있다.

플랜1
플랜2

체계없이 그저 노하우를 열거한 것이라면 필요할 때마다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찾는다 해도 필요할때만 바라보게되지 인생의 긴 플랜을 설계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의 가장 마음에 드는 장점이 타임라인 방식 구성이다. 바로 위 그림과 같이 20, 30, 40, 50대별 나이 순서로 알아가야 할 부동산 지식이 잘 정리되어 있다.

전월세, 신용관리, 청약, 대출, 아파트와 거주지 종류, 계약, 세금, 이사, 경매, 재개발, 재건축, 상가투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담고 있는 그야말로 대백과 사전이다.

이는 2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그때 그때 필요한 시점별로 연관지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인생을 길게보고 목표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30대에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이 책의 20대 지식만 필요로 한다면 이는 무언가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책은 앞서 말한대로 부동산 행정 처리와 관련된 노하우와 동시에 자산을 증식시키는 노하우도 같이 녹아있기에 각 챕터를 읽을 때마다 자산 가치를 올리는 방법도 같이 엿볼 수 있다.

다루는 내용 또한 기가막히다. 오피스텔의 평수는 왜 이렇게 과대 측정되는지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속속들이 알 수 있었음과 동시에 전세 문제로 뒤통수를 맞거나 청약 시점이 지나고서야 후회했던 Tip들이 방대하게 담겨있다.

특히, 각 챕터는 공인중개사로 근무했던 경력과 투자에 성공한 노하우를 모두 종합해야 알 수 있는 인사이트들로 이루어져있다.

이 책은 특히 사회 초년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나이대를 펴고 10년 단위로 미리 플랜을 세우고 인생에 큰 부동산 전환점을 맞이할 때마다 펼쳐보며 자세히 알아보고 대응한다면 전체적인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음은 물론, 어설픈 실수를 방지하며, 투자로 성공할 수 있는 플랜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살면서 부동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일생 전체의 부동산 관련 필요 지식이 책 한 권에 모두 응축되어있기에 책장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펼쳐본다면 다가올 부동산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음은 물론 부자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이다. 일독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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