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북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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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
출판사의"북킷리스트(홍지해, 김나영, 김문주, 정윤서 저)"
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세가지를 책에 담긴 12권의 밀리언셀러의 표현으로 소개해 볼까 한다.
행동경제학의 완성으로 노벨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
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는 직관으로 움직이는 시스템1을 선호하기 때문에 책보다 유튜브나 TV 시청을 좋아하게 된다. 게다가 이성에 기반한 시스템2는 게으르고 나태하기에 책을 읽는 불편한 행위에 거부감을 느낀다. 즉, 스스로의 감정에 반하여 억지로 읽는 과정으로 자아가 고갈되는 것을 꺼려한다. 그럼에도 본 도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시스템2가 우리를 올바른 결정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세상 지식의 최전선에 논문이 있고 그 논문을 목차처럼 구성하는 논문을 리뷰 논문 혹은 메타 논문이라 부른다. 지금 출간되는 베스트 셀러 혹은 명작도 하나같이 어떤 책들을 인용
하고 있는데 북킷리스트 12권의 책이 바로 그런 출처이자 근원지
이다. 즉, 당신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은 책 대부분은 이 12권의 밀리언셀러를 인용하였다는 의미이며, 당신이 아직 읽고 있진 않았으나 꼭 한 번 읽어보기로 결심한 책이 있을지라도 그 책은 본 도서 12권의 책을 인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마지막으로 클래식으로 넘어가기 위한 교양있는 대중 가요의 징검다리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수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꾸준히 읽히고 해석되는 고전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다. 다만 그 내용이 어려워 일종의 커넥트 수단이 필요한데 본 도서에 소개된 책들은 내용은 깊이 있어도 비교적 최근에 출간된 현대의 표현과 사상으로 이루어진 책들이기에 고전으로 넘어가기 위한 좋은 징검 다리의 역할을 한다.
그 외 책을 대신 읽어줘서 편하다거나, 어려운 책을 알기 쉽게 요약해줬다거나, 분량이 줄어들어 읽기 쉽다거나,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조차 몰랐던 내게 무엇을 읽어야 할지 콕 찝어줘서 좋았다거나, 마치 저자가 요약본으로 다시 책을 집필한 듯 1인칭 느낌으로 재배치 되었다는 점들도 이 책이 가진 또 다른 훌륭한 장점이지만 모두 부수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정말 중요한 가치는 앞에 열거한 세가지라 생각한다.
12권의 밀리언셀러가 각각 어떤 내용을 담고있는지 많은 도움과 더불어 감동받았던 핵심을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요약해 보았다.
- 호모데우스(by 유발하라리)
- 저자 특유의 독특한 시각으로
인류의 미래
를 예측한다. - 농업혁명 이전에
인지혁명
이 있었다. 상상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존재하지 않는 신, 조국, 화폐, 이념 등의허구를 믿는
협력의 힘이 문화를 탄생시키게 된다. - 산업혁명을 거치며 신이 맡던 역할을 인간이 대신하는 자유주의, 사회주의, 진화론 세 분파의
인본주의
가 등장하였고 치열한 종교 전쟁으로 치닫는다. - 하지만 인간 역시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며 약물, 유전공학 등으로 믿음과 욕망도 통제할 수 있음이 밝혀지는 현시점 21세기 인류의 최대 의제는 불멸, 행복, 신성이다.
- 저자 특유의 독특한 시각으로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by 장 지글러)
-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이었던 저자의
기아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린 책 - 전 세계 인구의 25%가 빈곤 상태. 매년 700만 명이 실명. 22%의 인구가 영양실조.
- 하지만 지구는 현재나 2배나 많은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을 만큼의 식량 생산이 가능하다.
멜서스 이론
: 질병과 배고픔이 사회에 필수적인 기능을 제공하므로 기부를 반대한 이론으로 가진자들로 하여금 양심의 가책을 줄이는 것을 합리화하여 신봉된 이론.- 기아의 원인 : 전쟁, 사막화, 교육의 부재(아무도 실상을 정확히 모르고, 교육하지 않는다.)
- 해결책 : 부르키나파소의
상카라
가 취한 정책이 롤모델(자주관리, 철도건설, 인두세 폐지, 토지 국유화) + UN의 경제적 원조에 앞서 사회 구조를 바탕으로개혁
을 지원
-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이었던 저자의
- 죽음이란 무엇인가 (by 셀리 케이건)
-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논리와 이성 측면에서 삶의 의미를 고찰한다.
-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었다는
이원론
과 하나라는일원론
의 대립 최선 설명으로의 추론
: 뼈가 찍힌 사진으로 엑스레이가 존재한다고 받아들이는 추론- 영혼, 육체, 인격의 관점에서 인간의 정체성을 찾는 여정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독자로 하여금 깊은 사색의 문을 열어준다.
- 생각에 관한 생각(by 대니얼 카너먼)
- 인간은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존재라는 전통 경제학의 프레임을 뒤엎고
행동경제학
의 완성으로 노벨상을 받은 저자의 생각에 관한 고찰. 시스템1(직관)
: 즉흥적으로 바로 떠오르는 생각. 의식적인 접근이 불가능한 영역. 부정확할 가능성이 높다. 경험하는 자아.시스템2(이성)
: 집중을 필요로 하는 신중한 판단. 자아고갈을 일으킬 수 있다. 게으르다. 기억하는 자아.- 논리적 일관성 : 단어 -> 기억 -> 감정 -> 표정, 긴장, 회피 -> 연관된 기분 상승 -> 비슷한 다른 생각 -> 자기강화
- 단순 노출 효과 : 단어나 그림이 반복되어 그것을 봤다는 사실 조차 모른채 대상을 좋아하게 된다.
- 자아고갈 : 감정을 억눌러 노력하여 의지나 능력이 줄어들어 다른 일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 상태.
- 소수법칙 : 표본이 작아 발생가능한 오류를 무시하고 시스템1에 의해 판단.
- 기준점효과 : 머리속에 떠오른 값을 기준점 삼아 그와 가까운 숫자를 추정치로 내놓는 현상. 반대로 생각하기 전략으로 오류를 막을 수 있다.
- 기저율 : 어떤 요소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통계적 비율 (예: 사서보다는 농부를 직업으로 가진 사람의 수가 더 많다.)
- 대표성에 기댄 예측 : 머리는 좋고 질서정연한 것을 선호하는 사람은 기저율에 근거 농부일 가능성이 높음에도 사서라고 판단하는 오류.
- 회상 용이성 어림짐작 : 회상하기 쉬운 것에 편향함.
- 후광효과 : 대상을 단순하고 일관되게 유지하여 파악하려는 특성.
- 효용성 : 기댓값이 합리적인 판단 기준임에도, 심리적 가치인 효용성을 중시하게 된다.
- 낙관편향 : 근거도 없이 잘될거라 낙관하는 편향. 위험관리 정책으로 극복가능.
- 손실회피 : 효용성은 재산의 상태보다 변화와 밀접하다. 위험관리 정책으로 극복가능.
- 프레이밍 효과(틀짜기 효과) : 의사 전달을 어떤 틀에서 하느냐에 따라 전달 받은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가 달라지는 현상
- 매몰비용 오류 : 회수할 수 없는 비용으로 인한 후회로 일상에서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상태
- 판단과 선택의 역전 : 시스템1과 2의 모순으로 공동평가에 따른 시스템2의 가동으로 해결해야 한다.
- 해결책 : 위 오류를 경계하고 심사숙고, 틀짜기, 정보수집, 위험관리 정책, 반대로 생각하기 전략을 가동
- 인간은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존재라는 전통 경제학의 프레임을 뒤엎고
- 오리지널스 (by 애덤 그랜트)
- 와튼 스쿨 최연소 종신교수의 창의성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법에 관한 기록.
- 성공한 기업가는 모든 것을 걸지 않고 안전장치를 하나씩 마련했다. 한 분야의
안정성
이 확보되면 다른 분야 독창성이 발휘될 확률이 증가한다. 주변사람들의 등떠밀기도 한 몫 한다. - 평균보다
더 많은 아이디어
를 내면 된다. 베토벤 600여곡 작곡, 아인슈타인 248편의 논문, 피카소 2만여점의 작품 등 - 확증편향 경계, 긍정 오류 및 부정 오류 경계
- 내 기업에 투자하면 안되는 이유, 즉,
약점
을 먼저 내세우면 투자자로 하여금 정신적 방어막을 무장 해제 시키는 효과가 있다. - 적절한
시기
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 (즉, 아이 또한 행동보다는 성품을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 스스로의 회사를 망하게 만들 만한 아이디어를 장려하는 사내 문화가 중요.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by 빌 브라이슨)
- 과학의 신비로움과 성과에 대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쓰고자 3년간의 과학자를 찾아가 답사한 결과를 집대성한 책.
우주
의 역사 : 잡음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우주배경복사가 발견되었고, 뉴턴의 법칙과 중력이 발견된 일화를 시간순으로 열거.지구
의 역사 : 지구의 나이를 찾아 떠나는 200년간의 흥미로운 가설들과 판구조론, 미생물의 발견 과정이 기술.인간
의 역사 : 세포-핵-염색체-DNA(복제, 개성)-유전자의 매커니즘 기술.
- 부의 감각 (by 댄 애리얼리)
-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로 부터
돈 쓰기의 기술
을 가르쳐준다. - 상대성 : 우리는 어떤 물건에 대한 가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즉, 동일한 다른 버전과 비교해 가치를 측정하는 경향이 있다.
- ex) 흑진주를 다이아몬드들 가운데 진열하면 비싸게 팔린다.
- 신용카드와 같은 후불제는 우리의 시야를 흐리게 만들고, 기회비용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 기대치 : 모든 구매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ex) 사치품과 심장 수술비는 반드시 비싸야 한다.
- 소유효과 :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의 가치를 과대평가하는 경향.
- 이케아 효과 : 불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노력이 투입된 제품에 대해 더 만족하는 현상.
- 군중심리 : 다른 사람의 행동에 근거하여 판단을 기대려는 현상.
- 공정함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 :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도 억울하면 제 값을 안쳐주는 현상.
- 율리시스의 약정 : 미래의 자신의 안정성을 위해 2040년 10월 18일과 같이 구체적인 날짜를 지정한 스스로와 대화하고 현재의 나에게서 선택권을 박탈한다.
- 시간의 프레임 : 커피는 하루에 4000원이 아니라 1년에 1,460,000원입니다.
- 자동이체의 활용 : 돈을 보이지 않는 곳에 숨기는 것이 좋다.
-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로 부터
- 오래된 미래 (by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 작은 티베트라 불리는
라다크
에 16년 동안 머물며 자연의 회복과 공동체적 삶의 본질을 되찾기 위한 답을 제시한 책. - 라다크 사람들의 자립 정신, 절약 정신, 사회적 조화, 환경적 지속성, 내면의 풍요로움을 배워야 한다.
- 아이들은 할머니에게 위로받고, 아이들은 노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부축하고 돕는다.
- 서양 문화에 노출되며 스프롤 현상으로 그들의 문화가 파괴된 것은 산업혁명 이후 망가진 우리 문명의 축소판이다.
- 국민총생산이 아닌 국민총행복의 지표가 더 중요해지도록 그들의 삶에서 우리가 잃은 것의 소중함을 느끼고 배워야 한다.
- 작은 티베트라 불리는
- 몰입 (by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몰입을 통해 삶이 좀 더 창의적이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지혜를 기술한 책.
- 최적 경험 : 외적 조건(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압도되지 않고 자기 행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상황
플로우
: 현재 하고 있는 일에 푹 빠져있는 몰입된 상태. 현재 삶을 즐겁게 만들고,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인류에 공헌하게 된다.- 플로우의 조건 : 능력이 많을 때, 목표가 명확할 때, 즉각적인 피드백이 있을 때
- 최적 경험을 유발하는 가정 환경 : 부모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명료함, 스펙보다 경험과 감정에 부모가 더 관심을 가짐, 선택권이 주어짐, 보호감, 기회를 제공하고자 헌신함 등
- 랩걸 (by 호프 자런)
- 연구자의 길을 선택한 소녀가 긴 시간을 견디며 멋진 과학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이자 자서전.
- 숲이 10년 마다 1%씩(프랑스 크기) 파괴되고 있다. 무기물에서 당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우주에서 식물이 유일하다. 나무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한다.
- 팽나무를 죽일 수 있는 병은 거의 없다. 이를 강화하는 오팔이 형성되기에 온도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
- 거의 모든 과학분야가 미 국립과학재단 예산 73억 달러에 의지한다.
진짜 과학자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그 목적에 가까워지자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
- 어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해결책이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침묵의 봄 (by 레이첼 카슨)
-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태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책으로 리우 회담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낸 책.
- 곤충, 잡초, 설치류 등을 없애기 위해 약 200여종의 화학물질 제조. 무차별적 살생으로 이어지며 가장 문제가 되는 요소는
비소
. - DDT로 대표되는 염화탄화수소 계열 및 말라티온으로 대표되는 유기 인산 계열이 주축. 소화기관이나 폐를 통해 천천히 흡수됨.
-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적은 슬그머니 나타나는 병으로 기억력 감퇴, 정신분열, 우울증, 다운증후군, 암으로 이어진다.
- 해결책 :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 곤충이 만드는 여러 물질을 모방
- 지리의 힘 (by 팀 마샬)
- 지리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지 색다른 시각으로 저술된 책.
- 미국 : 산맥과 바다에 힘입어 뒤로 물러날 수 있는
전략적 깊이
덕에 방어에 최적화된 지형. 알래스카의 금광 및 원유 발견, 영국 기지와 구축함의 교환, 루이지애나 영토 매입 등의 전략적 중요성을 돌이켜 본다. - 중국 : 티베트 승려들의 분신과 자유 운동에도 불구하고 신장, 티베트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황하, 양쯔강의
수원
이자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 - 러시아 :
V자 모양의 북유럽 평원
이 나폴레옹도 물리칠 정도로 천혜의 요새로 작용. 부동항의 부재가 미친 영향. - 유럽 : 많은 산과 계곡이 여러 나라가 등장하게 된 배경이 됨. 서유럽과 남유럽의 지리적 차이.
- 북극 : 지구온난화로 인한 북극항로와 북서항로의 중요성. 천연가스와 유전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짐. 영토 및 자원 분쟁으로 셰계에 독이 되지 않는 결정이 필요.
이로써 12권의 명작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여정을 마무리한다. 상당한 분량의 명작을 이미 압축한 본 도서의 내용을 한 번 더 압축한 것이라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였으므로 이에 유의하여 소재와 내용에 대한 소개 정도로 받아들이길 권장한다.
게다가 위 내용들은 모두 개인적인 기준에서 중요도가 높은 것을 간추린 것임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 다른 시각과 지식을 가진 독자에게는 보다 중요한 가치를 가진 지혜와 지식이 담겨져 있을거라 믿는다.
여행의 목적은 가보지 못한 곳이 불러오는 신선함과 일상으로부터의 환기. 도전을 통한 삶의 활력 충족. 번잡한 현재에서 탈출하여 인생을 돌이키고 충전하는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본 도서는 정신적으로 여행 이상의 효과를 우리에게 전해줄 것이다.
때로 미처 알지 못한 나와 사람들의 행동 양식을 이해하고 감정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여 스스로와 주위를 납득하기도 하고, 인류가 쌓아온 잘못으로 인한 지구, 환경, 인간의 파괴에 대해 돌이켜 볼 수도 있으며, 미처 몰랐던 흥미로운 지식에 대한 탐험에 이르기까지 스스로의 마음의 양식을 충만하게 해주는 명작
이다.
읽기 전에 한가지 우려스러웠던 점은 본 도서의 저자들이 원작자들의 메시지를 얼마나 훌륭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었는데 이미 몇 권의 원작을 읽어본 독자로써 그 메시지를 훌륭하게 전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10번째로 소개된 랩걸의 경우 저자의 1인칭 시점을 재현하기 어려운 작품인데 마치 원작자가 작성했다고 느낄 정도로 완벽하게 재구성되어있다. 랩걸의 전달 수준이 이리할진데 다른 파트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스스로의 미래와 내면의 안식을 위해, 미래에 이어질 멋진 또 다른 양서와의 인연을 위해 일독을 권하며 본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