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북스 출판사의 "리로드(제임스 리드 저/이정민 역)"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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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과거의 나와 다른 새로운 나를 위해 리로드(reload)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게임을 하다보면 기존의 캐릭터를 없애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싶을 때가 있다. 인생에도 그런때가 종종 있기 마련인데 한번 태어난 인생을 리셋할 수 없음을 알기에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우스갯 소리가 나오곤한다.

“이번 세상은 글렀어.. 다음 세상을 기약해야지..”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바로 위의 말과 일맥 상통한다 볼 수 있다. 더 나은 미래의 나를 만들기 위해 마치 컴퓨터를 재부팅하듯이 새롭게 바꾸고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전 세계 148개 도시에 지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헤드헌팅사 뤼드그룹의 CEO이다. 책에 언급된 감사의 말에 따르면 그가 50년 넘게 살아오고 일하면서 수도 없이 질문하고 대화하며 관찰한 결과물이라고 언급한다.

개인적으로도 책이 꽤 마음에 들었다. 여느 책이 그렇듯 더 나은 인생을 만들기 위해 마법의 비책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에서 인도하는 날카로운 질문에 하나씩 응답하다보면 생각보다 몰랐던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잊었던 과거의 경험과 뿌듯함을 떠올리게 하며, 그로 인해 미래의 방향을 잡는데 단초가 될 열쇠를 손에 쥘 수 있다.

처음엔 거울을 보며 자신의 생긴 모습이 어떤지부터 시작하여 스스로의 내면을 보도록 조언한다. 처음 접했을 때는 다소 황당하기 그지 없었는데 생각보다 거울로 나 자신을 보는 것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힘이 있는 것 같다. 자신의 내면과 친근해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또 한가지 장점이 더 있다면 마치 제3자의 시각으로 나를 보는 것 같아서 현재 나의 감정 상태나 처한 상황에 대해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효과를 준다.

이어서 현재 몸담고 있는 직업과 관련되어 좋은점과 싫은점을 찾기 시작한다. 직접 기록해가며 정리하고 파악해보니 생각보다 그동안 안보이던 직업의 장, 단점이 보이게 됐다. 이 또한 시각화되고 객관화되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책에서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들에 하나씩 깊게 생각하며 답을 내놓다보면 어느덧 내가 원했던 세상, 그리고 그런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나의 가치관을 뚜렷하게 볼 수 있게 된다. 자연스레 스스로의 목표가 무엇인지 안개속에 희미했던 목표를 좀 더 명확하게 잡아볼 수도 있다.

이직 혹은 창업을 원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길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모른다는 것. 저자는 그 방법을 찾기 위한 여러가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람을 통해 해결하라는 조언이었다. 생각보다 주위에 관련 정보에 박학 다식한 지인이 존재할 수도 있고, 혹은 관련 커뮤니티의 파티 등에 참석하여 우연치 않게 멋진 방향 혹은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저자는 전한다.

중요한 것은 이들을 만나려고 시도하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변화를 일으키고, 그 실마리 하나하나를 풀어가면서 본인이 원하던 모습으로 리로드 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 외에도 저자는 본인이 인생을 살아오며 꽤 유용했던 전략들을 소개한다.

• 인생과 시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습관에 대한 조언
• 푸스틱 게임(빠른 물살에 몸을 맡기는) 전략에 따른 스스로의 발전
• 인생의 세 단계별 계획(18세 ~ 30세, 30 ~ 50세, 50 ~ 70세)
• 30분 전에 약속 장소에 도착하는 준비된 생활
• 자신만의 노동 원칙, 관계의 중요성(도움 요청, 멘토, 퇴사 정리 등)

등 인생에서 배워 온 상세한 방법들을 열거한다.

스스로 나 자신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자신에 대해 더욱 알고 싶거나, 미래의 방향을 설계하는데 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삶을 바꾸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꽤 많은 부분에 있어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다.

• 책소개 - 리로드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