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앤파커스 출판사의 "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사이토 다카시 저/김윤희 역)"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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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야행성 인간의 공부법이다.

야행성 인간은 고충이 많다. 아침마다 늦잠 잔다고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시달리며 낮 시간동안 집중력 저하로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빨리 먹이를 찾는다는 미명하에 스스로의 생활패턴과 습관을 바꾸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언젠가 부터 형성된 이 태생적 야행성 습관은 좀 처럼 떨치기 어렵다.

나 역시 야행성 인간인지라 이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지 한참 고민하였고 야행성으로 유명했던 처칠이나 도리야마 아키라 - 드래곤볼 작가 - 의 인생을 벤치마킹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런데 얻을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고 저런 능력 좋은 위인들의 방식을 평범한 나에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큰 도움이 되진 못했다.

그러던 중 본 도서를 알게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여러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야행성 인간이 어떻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지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쉽고 흥미로운 방법들이 제시되어있어 만족스러웠다. 다만, 야행성 인간이 사회에 적응하는 방법은 많이 다루지 않아 약간은 아쉬웠다.

어쨌든 다음 한 구절은 이렇게 멋대로(?) 살아도 된다는, 아니 야행성으로 살아야 한다는 나름의 확신을 갖게 하였다.

야행성 인간의 무리한 아침 기상이 데카르트 죽음의 핵심 원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적어도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애쓰고 시간 낭비하는 것 보다는 스스로의 방식에 맞춰 삶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 즉, 바꿀 수 있는 -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야행성 인간에게도 2가지의 무기는 확실히 있기 때문이다.

• 밤 : 지적 활동을 하기에 최고의 시간(낮의 집중력과는 비교가 안된다.)
• 언택트 : 코로나19가 변화시킨 재택근무, 원격 회의, 언택트, 출퇴근 유연제

당신이 새벽의 여유를 즐기는 독자분이라면 이 책이 그 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 수 있는지 많은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그 중 인상적이고 도움될 만한 몇가지 정보를 아래와 같이 간추려보았다.

• 발상력. 그리고 밤
  • 발상력을 현실에서 과감히 행동으로 옮기면 다음 단계로 이끄는 발상이 떠오르게 된다.
  • 어떤 일이든 반드시 마감(deadline)을 설정해야 한다.
  • 밤은 낮동안 사고를 지배했던 일반론을 버리고 사물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에 좋은 시간이다.
    • 프랑스의 화가 폴 세잔은 사과 하나를 주제로 60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사람들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대로 일반화된 사과만 그린다. 다양한 사과를 그리는 위해 밤 시간이 큰 도움이 된다.
  • 손글씨의 가장 큰 장점은 쓸수록 뇌가 활성화되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것이다.
  •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

    왜 이 키워드가 내 머릿속에 머물고 있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사고의 흔적을 따라가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관점이 떠오른다.

• 공자는 주공을 군자의 표본으로 여겨 추앙했는데 어느날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오래되었도다. 내가 다시는 꿈에 주공을 보지 못함이” - 논어 中 꿈에서도 볼 정도가 아니면 간절히 바란 것이 아니라며 게으름을 반성한 말이다.

• 온라인 서점의 독자서평 리뷰를 읽으면 자신이 가진 지식의 수준을 돌아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파악하는 연습도 할 수 있다. 훌륭한 서평가들이 많이 존재하며 다양한 의견을 선입견 없이 접할 수 있다.

본 도서는 무겁지 않은 주제로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중요한 부분마다 형광펜이 칠해져 있어 핵심을 파악하기 쉽다. 여타 다른 책보다는 가독성이 훨씬 향상된다. 야행성 생활 패턴을 갖고 있거나 밤 혹은 한가한 시간에 스스로의 발전 방법을 모르는 독자가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 책소개 - 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