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호모 스페이스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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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
출판사의"호모 스페이스쿠스(이성규 저)"
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도서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우주 산업을 조망하고 한국의 현 위치를 파악하는
내용을 다룬다.
우주는 과연 돈이 될까?
금본위제 정착 이래 사상 최대의 양적완화 시대이다.
코로노믹스나 일본 경제 30년사와 같은 도서를 읽어보면 전 세계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이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일본은 양적완화에 정면 도전하여 재정건전성에 집착하였으나 그 결과는 잃어버린 30년에 비유되는 디플레이션이었다.
위험한 줄다리기 같아 보이지만 양적완화는 어쨌든 현 경제체제를 유지는 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금리가 0의 수면위로 들락날락하는 비정상적 경제 행태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어쨌든 경제는 침체없이 돌아가고 있다.
다소 위험한 발언이 될 수 있겠지만 나는 양적완화는 자본주의의 어쩔 수 없는 종착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기침체보다는 나은 선택이기에 피할 수 없고 다람쥐 챗바퀴돌 듯 금융위기가 발생할때마다 돈을 미친듯이 찍어내어 막기에 급급하다.
그로인해 양극화가 심화되고 체제가 붕괴될 우려를 안고 있음에도 경제 측면에서만 보면 돈이 자꾸 늘어난다. 태생적으로 자본주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돈이다. 그러니 돈을 가진 사람이 돈을 벌고 돈이 없으면 인권을 고민하고 살아갈만큼 힘들어진다. 애초에 돈을 원했으니 돈이 늘어나고 돈이 최고가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순리이다. 양적완화라는 단 하나의 방향성을 진즉 신뢰하지 못한 것이 후회될 뿐이다.
양적완화는 언제까지 가능한 정책인걸까? 그 끝이 시한 폭탄이 겹겹이 쌓인 경기침체일지 체제 붕괴로 인한 자본주의의 몰락일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무엇일지 경제학자도 아닌 내가 미래를 점칠 수는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코로나까지 겹친 현실에 양적완화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것과 돈은 또 다른 투자처를 찾아 움직일 것
이라고 전망할 수 있겠다. 세상에 널리고 널린 돈은 부동산을 삼키고 금과 같은 안전한 저장수단을 모두 집어 삼켰음에도 아직도 남아돈다. 없는 사람만 없는 것일뿐 세상에 돈은 넘쳐난다. 오죽하면 비트코인과 같은 허상도 돈을 주고 사는 시대일까?
그렇다면 돈은 이제 어디로 갈까? 계속 부동산의 가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까? 대답은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나는 조심스럽게 우주, 양자 세계, AI에 점친다.
먼저 본 도서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보면 크게 3개의 파트로 나뉜다. 우주가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을지, 각 국의 우주 과학의 발전 정도와 대한민국의 현실, 나머지는 우주와 로켓에 관련된 상식
으로 구성되어있다.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우주는 과연 돈이 될 것인가? 사실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한 주제였다. 더이상 돈이 갈 곳이 없다는 판단에 하늘을 바라보았지만 지식이 부족해서일까? 즉시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때마침 그 답을 찾기 위한 지식이 모인 본 도서를 발견하였다. 저자는 YTN 사이언스의 과학전문 기자인 만큼 현재 우주 산업의 비즈니스를 폭넓게 조망하고 관련된 지식이 풍부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우리가 아직 전혀 짐작조차 못하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아무도 모르는 답을 제외하고는 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대답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 달의
자원
- 남극의 물 : 수소(로켓 연료) + 산소(우주인의 호흡 용도, 우주선의 산화제)
- 헬륨-3 : 100톤 당 전 세계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 레골라스 층 : 거주 시 필요한 자재나 부품 자원으로 활용 가능성
- 우주
관광
상품- 국제우주정거장 : 1박에 35,000달러(약 4,300만원)
- 무중력 체험 : 고도 100킬로 이상 우주 경계까지 올라가는 체험. 90분에 약 3억원.
- 우주 생활과
노화
- 노화 : DNA의 변화 정도(노화가 진행되면 텔로미어의 끝이 짧아진다.)
- 면역기능의 변화
- 단점 : 인지력 약화, 유전자 변형 지속
- 유도만능줄기세포의 변화
- 우주 기술
- 목적에 따른 위성 : 기상, 지구관측, 항법, GPS, 군사, 허블우주망원경 등
- 스페이스엑스의
스타링크
프로젝트 - 시미즈의 달궤도
태양광 패널 고리
: 지구에 빔으로 쏴 에너지원으로 활용 - 재활용 로켓 : 스페이스엑스 등
- 각 산업
파급
효과- AI와 연관된 무궁무진한 상업화
- 포도주 숙성 정도 실험
- 전자레인지, 정수기, 진공청소기, 베개, 매트리스, 이미징기술(CT, MRI) 등
- 그 외 우주기술이 견인하는 산업분야의 신기술
- 각 국의 정책과 동향(비즈니스 가능성) 나라별 우주 관련 추진 정책을 비추어 볼때 현 시점은 우주 탐사가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시발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아르테미스 : 미국의 새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의 정식 명칭. 2024년 목표. 달을 화성탐사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 베조스(아마존 CEO) 4조원을 확보하여 블루 오리진 투자
본 도서가 언급하는 굵직한 또 하나의 주제는 우주 산업과 관련된 각국의 발전 정도 및 대한민국의 현실
이다. 관련 내용을 국가별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 달 탐사 발전과정
- 달 궤도 탐사선 성공 : 러시아, 미국, 일본, EU, 중국, 인도
- 달 궤도 충돌 성공 : 러시아, 미국, 일본
- 달 착륙선 성공 : 러시아, 미국, 중국
- 달에서 시료 채취 : 미국, 러시아
- 달 유인 착륙 : 미국
- 중국
- 창어 4호 : 달의 뒷면에 무인 로버 착륙 성공.
- 자체 우주정거장 텐궁 제작. 자체 GPS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
- 인도
- 찬드리얀 1호 : 달 광물 지도기(Moon Mineralogy Mapper)를 통해 물 발견.
- 찬드리얀 2호 : 헬륨-3 탐사. 제작비용 절감(1.23억달러) * 인터스텔라 제작비 : 1.65억달러
- 일본
- 하이텐 : 달 궤도선
- 가구야 : 달 착륙, 구글 달 3-D 지도에 상세 고도와 지정학적 자료를 제공
- 미국과 셀레네-2, 인도와 찬드라얀 3호 협력 중
- 2030 유인 우주선 달 착륙 계획 중
- 러시아
- 루나 1호 : 최초의 달 탐사선
- 루나 2호 : 최초의 달 충돌선
- 루나 9호 : 최초의 달 착륙선
- 루나 16호 : 달 시료 채취
- 루나 17호 : 무인 로버 루노호트 1호 착륙
- 그 외 국가 및 민간기업
- UAE : 막대한 석유자금 투자
- 룩셈부르크 : 소행성 자원 탐사 기술 개발, 금융중심지이자 우주 산업분야 중심지 모색
- 이스라엘 스페이스일 : 루나 엑스프라이즈 경연대회
- 터키의 페이스 오즈멘 : SNC 설립, 터키판 일론머스크
- 우주청 보유 : 이란, 태국,
- 달 화물 운송 서비스 관련 : 오빗 비욘드, 아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 인투이티브 머신스 등
- 우주인 운송 관련 : 스페이스엑스, 노스럽그러먼
- 그 외 블루오리진, 보잉, 노스아메리칸, 더글라스 에어크래프트 등
대한민국
- 예산 : 미국 20조(예산 0.5%) vs 한국 6,100억원(예산 0.1%)
- 발사체는 군사 목적인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기술과 관련됨.
- 본체 : 기술력은 수준급
- 탑재체 : 수입 의존
- 시장 및 정책
- 공공 수요만 존재.(국가의 R&D 과제가 수용의 전부).
- 매칭펀드 50%. 정부지원금 인건비 항목으로 사용 불가
- 대안 : 국가 획득(구매) 사업으로 전환 => 경쟁력 확보
- 기업 : 씨트렉아이(소형위성기술확보. 수출)
- 미국 : 수출허가제(EL), 미사일 기술 통제 체제(MTCR)
- 나로호, 누리호(2022년 7월 달 착륙선 목표), 달착륙선(2030년 목표)
- 우주청 부재. 과기부, 국토부, 환경부, 기상청, 국방부 중복투자 및 예산낭비
- 국제우주정거장 참여 거절이 뼈아픈 한수였음
그 외 본 도서에서는 우주, 로켓에 관한 과학적 상식을 배울 수 있다.
- 뉴턴 운동의 3법칙 중
작용-반작용
법칙- 걸을때 : 우리가 지구를 미는힘(작용) + 지구가 우리를 튕기는 힘(반작용)
- 제1 우주속도 : 초속 7.9km / 지구를 벗어나 지구 중력장 진입
- 만유인력(구심력) = 원심력 원리
- 제2 우주속도 : 초속 11.2km / 지구 중력장을 벗어나는 속도
- 역학적 에너지 보존법칙 원리
- 제3 우주속도 : 초속 16.7km / 태양계를 벗어나는 속도
- 달 중력장 탈출속도 : 초속 2.4km / 달 우주 정거장이 중요한 이유
- 로켓의 종류
- 새턴 V : 아폴로 탐사에 활용 / 3,450만 뉴턴
- SLS : 아르테미스 탐사에 활용 예정
- 스페이스엑스 펠컨 헤비, EU의 아리안 5 ECA 등
- 국제우주정거장은 약 92분마다 지구를 한바퀴, 하루 평균 15.5회 공전한다.
- 현 기술로 달은 3일, 화성은 10개월이 소요된다.
- 우주왕복선의 구성요소
- 궤도선 + 고체 로켓 부스터 + 연료 탱크 등
- 탑재체 : 고해상도 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광시야 편광 카메라, 기술 검증 기구, 음영지역 촬영 카메라(NASA)
- 위성의 종류 : 대형, 중형, 소형, 마이크로, 피코, 팸토 등
- 궤도 : 저궤도(250 ~ 2,000km), 중궤도(~36,000km), 정지궤도(36,000km), 고궤도(36,000km~)
본 도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주에 대한 전 세계 비즈니스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백미이다. 더불어 우주 및 로켓에 대한 과학적 상식을 얻을 수 있는 교양 도서이기도 하다.
우주에 대한 관심이 깊거나 비즈니스 접근이 필요한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