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인 이하 회사를 경영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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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10인 이하 회사를 경영하는 법(이시노 세이이치 저/김상헌 역)"
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창업을 꿈꾼다. 흔히들 창업은 사업가나 도전 정신이 강한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단어일 뿐 일반인과는 거리가 먼 단어라고 생각한다.
제로투원
과 같은 창업 서적의 바이블들을 읽다보면 지금 내게 처한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교훈을 하나 얻게된다. 경제적인 자유를 달성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창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는 사실을 말이다.
4차 산업혁명이 등장하며 산업구조도 빠르게 변하고 있고 평생 고용이라는 개념도 점차 흐릿해 지고 있는 요즘 오너의 안목을 갖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배울 것은 넘쳐나고 변화는 너무도 빠른 세상속에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적, 시간적 독립
이 점점 필요해지는 시대이다.
그렇게 시작한 독립이 처음부터 공룡 기업일 수는 없는 법. 1인 기업에서 출발하여 작은회사에 도달하기까지 홀로 일어서기 위해 우리에겐 많은 정보와 노하우가 필요하다.
예전부터 시중엔 대기업 규모의 회사 경영 노하우는 넘쳐났고, 최근들어 1인 기업 규모의 창업 서적이 붐을 이루고 있으나 10인 규모의 작은 회사를 경영하는 방법은 도통 찾기 어려웠다. 이러한 Missing-Link를 메워줄 서적이 등장하여 반갑게 읽게 되었다.
본 도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작은 회사의 경영 방식은 따로 있다.”
제목에서 언급된 숫자 10명의 표현이 독특하다. 왜 굳이 10명일까?
“크리티컬 일레븐”이라는 용어가 있다. 비행기 사고의 최대 위험 순간은 이륙 후 11분, 착륙 전 11분을 의미하는 용어인데 저자는 기업 역시 직원수 10명을 기점으로 경영방식에 위기가 올 수 있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정직원 기준 2명 ~ 19명 정도 규모의 회사를 3개 운영하고 있는 실제 CEO로 크리티컬 일레븐을 거쳐왔으며 그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경험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머리말에서 언급하길 어느 유명 경영 세미나에 일본 유통업계의 거물의 경영 강의가 열렸는데 참석자의 대부분이 작은 회사의 사장들이었다고 한다. 평범한 일반인이 보기엔 지극히 당연하다. 아직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들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기업을 일으킨 산증인들의 강의가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지겠는가. 하지만 저자는 그런 큰 기업의 경영방식은 작은 기업에게는 오히려 독
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본 도서는 저자가 3개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은 회사의 성공법, 돈을 버는 법, 사람을 관리하는 법에 대해 디테일하게 다룬다.
작은 회사를 잘 운영하던 사장이 정치가들의 꼬임에 넘어가 도산기업을 맡아 지역 사회를 일으키라는 주문 등에 무너진 사연을 예로 들며 나라면 할 수 있다라는 자만심
에 경종을 울리는가 하면, 세상은 당신의 과거를 보고 판단한다
는 당연하지만 신선한 시각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 혹은 지인이 술한잔 걸치며 내게 이야기 하듯 진솔하게 본인의 과거를 이야기 하며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법을 풀어나간 것이 인상적이다. 그 중 평생 기억하고 싶은 몇가지 예를 요약해본다.
- 사장의 생각은 직원에게 그대로 전해지지 않는다. 즉,
적어도 세번은 똑같은 지시
를 하라. - 가능한
결재를 빨리
처리하라.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바로 일할 수 있으므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 사람의 감정이 얽힌 문제에 대해서는 빠른 반응을 하지 말라.
- 개업 후 바라는 손님보다는 세일즈맨들이 줄기차게 회사를 방문하는데 귀찮아 할 것이 아니라, 그 중 고용할 만한
옥석
을 찾을수도 있다. - 현금으로 구매하면 반드시 값싸게 구매한다.
판매를 외상으로 하면, 구매도 외상으로
해야 한다. - 은행은 회사의 이익보다 사장 개인의 예금이 많은쪽을 더 선호한다.
- 일반적으로 제조업체의 이익률은 10%, 도매상은 3%, 소매상은 8%
사람이 빠진 구멍은 눈 깜짝할 사이에 다른 사람이 메운다.
- 괴테- 직원들과 반드시 소통해야 한다. 연락, 보고, 상담망을 반드시 운영한다.
- 나와 성격이 맞지 않는 사람은 조직밖으로 독립시켜 좋은 협력업체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퇴직금은 당사자가 놀랄 정도로
많이 줘라. 남은 직원들이 숨죽이고 바라본다.
본 도서는 작은 기업의 사장에게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경영의 팁을, 독립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미래를 그려보며 인사이트를 얻게 해주는 책이다.
그간 작은 회사의 경영 방법은 흔하지 않은 주제였던 만큼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길 권유드린다. 많은 생각과 함께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